인수인계는 대개 급하게 진행됩니다. 그래서 서류로 남아 있는 것만 넘어가고,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사람과 함께 나갑니다.
문제
인계가 끝난 뒤 수개월간 안 보이던 문제가 하나씩 터져 나옵니다.
- 어느 서버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장비가 남음
- 예약 작업이 어디서 돌고 있는지 찾지 못함
- 외부 업체 연락처와 계약 조건을 모름
- 외우고 있던 임시 조치가 사라져 장애가 재발
원인
인계 목록이 자산 중심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. 운영은 자산보다 맥락에 가깝습니다.
- 장비 목록은 있지만 용도와 이력이 없음
- 임시 조치와 예외 사항이 적혀 있지 않음
- 외부 계약 정보가 따로 관리됨
해결책
다섯 덩어리를 문서로 남기면 대부분의 공백이 메워집니다.
- 장비 대장 — 모델, 일련번호, 위치, 보증 만료일, 용도
- 계정과 권한 — 관리 계정 목록과 보관 위치
- 정기 작업 — 백업·점검·패치 일정과 실행 위치
- 외부 계약 — 유지보수, 회선, 라이선스 갱신일과 담당자
- 알아야 할 예외 — 임시 조치, 건드리면 안 되는 것, 과거 장애 이력
마지막 항목이 가장 중요합니다. 그것만 사람 머리에 있기 때문입니다.
현장에서 확인할 것
- 장비 대장에 용도가 적혀 있는지
- 정기 작업의 실행 위치가 명시되어 있는지
- 외부 계약 갱신일이 정리되어 있는지
- 임시 조치 목록이 있는지
인계 문서는 그만두는 사람이 아니라 남는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