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MART 상태가 정상이라고 나오는데 다음 주에 디스크가 죽는 일은 흔합니다. 그렇다고 SMART가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. 어느 항목을 보느냐의 문제입니다.
문제
종합 판정인 PASSED만 보면 거의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. 그 값은 임계값을 넘어야만 바뀌기 때문입니다.
- PASSED였는데 며칠 뒤에 읽기 오류 발생
- 경고가 떴을 때는 이미 교체보다 복구가 급한 상황
- 어느 디스크를 먼저 바꿀지 순서를 정하지 못함
- 교체 예산을 미리 잡지 못함
원인
SMART는 고장을 예측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내부 카운터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. 카운터를 추세로 읽지 않으면 의미가 생기지 않습니다.
- 한 시점의 값만 보고 지난달과 비교하지 않음
- 종합 판정만 보고 개별 항목을 보지 않음
- RAID 컬러가 SMART를 가려 수집 자체가 안 됨
해결책
세 항목만 매달 기록해도 교체 시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. 값 자체보다 늘어나는 속도가 중요합니다.
- 재할당 섹터 수 — 0이 아니면 관찰 대상, 늘어나면 교체
- 대기 중인 섹터 수 — 즐시 교체 검토
- 수정 불가 오류 — 한 건이라도 나오면 교체
- SSD는 총 기록량과 수명 잔량 비율을 함께 기록
- RAID 카드 뒤의 디스크는 벤더 도구로 수집
- 값을 점검표에 남겨 월별 추세로 보관
현장에서 확인할 것
- 재할당 섹터가 지난달보다 늘었는지
- 대기 중인 섹터가 있는지
- 가동 시간이 벤더 기준을 넘었는지
- RAID 뒤의 디스크도 수집되고 있는지
SMART는 예언서가 아니라 가계부입니다. 매달 적어 두면 갑자기가 아니라 서서히가 보입니다.
